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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틀렸던 증시전망 하반기는 다를까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가 작년 말에 비해 10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우리 증시를 보는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는 얘기다. 이에 실제 지수가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해 망신을 당했던 상반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10개 주요 증권사의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 밴드는 평균 1927.9~2203.7포인트를 기록했다. 밴드는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범위를 말한다. 하반기 동안 최하 1930에서 22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는 얘기다. 코스피지수 상단 평균은 2203.7포인트였는데, 사별로 살펴보면 KTB투자증권이 올해 하반기 최고 2037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증시를 가장 부정적으로 봤다. 이어 하이투자증권도 밴드 상단을 2100포인트로 제시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동양증권이 최고 23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기대치가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2300포인트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수치는 작년 말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준이다. 작년 말 절반 이상의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 전망을 통해 올해 코스피가 최고 2300포인트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심지어 245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한 곳도 있었을 정도다. 문제는 상반기 실제 코스피지수가 증권사들의 전망과 다르게 움직였던 것. 실제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1886.9포인트에서 2017.2포인트(전일기준) 사이에서 움직였다. 가장 높았던 지난 5월23일의 코스피지수도 증권사들의 전망치 상단 평균과 20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인 것. 하반기 역시 눈높이가 낮아졌다지만 전망을 따라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2068.6포인트로 현재 코스피지수(전일 기준) 1988.5보다 80포인트가량 높고, 올 상반기 최고치보다도 50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호조 VS 국내 기업실적 부진 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의 호조로 코스피 같은 신흥국 증시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기업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하강곡선을 그리는 등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평가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익 정체국면의 탈피 여부가 하반기 시장의 등락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완만하게 진행 중이고 선진국의 회복 신뢰가 높은 가운데 선진국 수요회복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한국기업 이익 증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준(Fed)의 양적완화 종료가 예정돼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으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팀장은 "상반기 중에도 이익전망의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오히려 재작년과 작년에 비해 하향조정 속도는 가파른 모습"이라며 "과거 2개년과 다르게 IT섹터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이후 하반기 동향이 시장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경기 모멘텀 개선으로 한국 증시 할인요인이 해소될 전망"이라면서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던 섹터와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그동안의 이익감소 추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올해 말 22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