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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이민자와 귀화자가 지난해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지고, 취업률과 소득도 높아지는 등 생활 여건도 나아지고 있지만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는 늘었다고 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년 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베트남을 떠나 온 지예 씨.

한국어를 배우고,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생활의 어려움을 나눕니다.

<인터뷰> 황지예(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자) : "처음엔 당연히 외롭고 힘든데 지금은 그럴 틈도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모르는 정보 있으면 다 가르쳐주고 그래서 괜찮아요."

10년 넘은 다문화 가족이 늘면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움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이 늘고, 취업률도 평균을 웃도는 등 생활 여건도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의논할 사람이 없어 힘든 건 여전합니다.

자녀 양육이나 교육 문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는 더 늘었습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방과 후 학업 활동이 적었고, 고민이 생겨도 친구보다 부모와 상의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이선(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어떻게 하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 전체 사회가 어떻게 어울려서 살아갈 것인지 관심의 축이 사회적인 관계 쪽으로 조금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국내 다문화가족은 지난해 27만 8천여 가구, 일이십대 자녀도 8만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