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68시간 근무제’…버스 운행 차질 없나?_연방 복권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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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노동시간 단축제도가 시행되면 그동안 무제한 연장근로가 가능했던 버스기사들도 이제는 1 주일에 68 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사님들은 월급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고 버스업체는 운행횟수를 줄일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간 노선을 운행중인 버스 업체.

기사들은 차량 점검부터 세차까지 하루 19시간을 격일제로 일하다보니 주당 70시간 넘게 일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버스 업체들은 실제 버스를 운행한 시간만 근로 시간으로 쳐 다음달부터 68시간 근무제가 시행돼도 별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 기사들의 임금 삭감 걱정이 큽니다.

[신종오/○○운수 노동조합장 : "두 달 전부터 80명 정도 기사가 이미 이탈한 상태입니다."]

버스기사들도 다음 달부터 주 68시간, 내년 7월부턴 주 52시간을 초과 근무할 수 없습니다.

차질이 없으려면, 전체 버스업계에서 당장 다음달엔 8천8백여 명, 1년 안에 만7천7백 여 명의 추가 고용이 필요하다는 분석결과도 나왔습니다.

버스업체 5곳이 노선 변경과 운행 횟수 축소를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동서울터미널은 다음달 버스표 예매를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국토부는 유연근무제와 임금 보전 등의 노사정 합의를 이룬 만큼, '버스 대란'은 없을 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경욱/국토부 교통물류실장 : "누구나 버스기사가 되기를 원할 정도의 임금 수준이라든지 근로 여건이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사회적 논의 기구를 통해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 주당 52시간 근로대책은 아직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