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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사고 사흘째인 오늘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구는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중앙로역에는 오늘 오전부터 지하철공사와 한전, KT 등 관련 기관단체 직원과 군인,경찰 등 백여명이 동원돼 화재 잔해를 치우고 지하철 시설과 전기, 통신시설 등을 복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화재잔해가 곳곳에 쌓여있고 선로와 동력복구, 지하철 구조물 안전 진단 등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 지하철 완전 개통에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지하철 월배 차량기지에는 오늘 오전 부터 국립과학 수사연구소 조사팀과 경북대 병원 법의학 팀 등 20여명이 지하철 객차 안에 갇힌 채 숨진 시신들을 대상으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조사팀은 시신 대부분이 참혹하게 타 사망자 수 확인도 쉽지 않고 신원확인 역시 유전자 감식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법이 총동원돼도 사망자의 신원을 모두 밝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대구 시민회관 소강당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사고가 난 중앙로역 계단에도 흰 국화 수천 송이가 쌓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와 농협, 대구은행, 대구백화점 등 각 기관 단체의 자원봉사자 50여명은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실종자 가족과 조문객, 사고대책본부 직원 등에게 식사와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며 아픔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은행이 사고수습에 써 달라며 성금 3억 317만원을 대책본부에 전달하는 등 어제와 오늘까지 모두 13억 2백만원이 넘는 성금이 접수됐습니다. 화재 당시 승객들을 구하고 희생된 지하철 공사 직원 장대성씨의 장례가 오늘 오전 치러지는 등 오늘 하루 사고 희생자 7명의 장례가 유족들의 오열속에 엄숙히 거행됐습니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부상자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 13명이 퇴원해 입원환자는 133명으로 줄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