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당혹감’ 속 “반드시 檢 개혁” 강경 기류도_베타 물고기 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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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청와대는 당혹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면 돌파,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한다는 강경 기류가 공존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김지선 기자! 검찰 압수수색이 전격적이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언제 처음 알았나요?

[기자]

계속 취재해봤는데 정확한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압수수색에 들어간 뒤 법무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래서 청와대 당혹감이 컸군요, 청와대는 어떻게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기자들 질문 이어졌지만 청와대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했습니다.

지난 달이죠.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 총장을 임명하면서 했던 당부가 청와대 입장이라는 취집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7월 25일 : "제가 그 점을 강조하는 것은 이제 그런(엄정한) 자세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청문회 전에 대통령이 임명한 후보자가 전격 수사를 받고있습니다, 초유의 일이죠. 내부 기류는 어떻습니까?

[기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격앙된 분위기, 곳곳에서 읽힙니다.

검찰이 검찰 개혁에 대해 도전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압수수색을 했다는 점, 또 말씀하신 대로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검찰이 나선 건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의 예를 들어 석연치 않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청문회 전 의혹제기로 낙마했는데, 검찰 수사는 청문회 뒤에 이뤄졌다는 겁니다.

[앵커]

검찰 수사로 인해서 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임명하는 데 부담될 수 밖에 없을거같네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에겐 '노무현 정부 학습 효과'가 있다, 노무현 정부 말기, 여론에 밀려 검찰 출신 인사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가 검찰 개혁 시기를 놓친 것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라면서 비장한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후보자 본인의 명백한 위법이 드러나지 않는 한, 임명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검찰 개혁을 할 당사자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