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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 없다"하고 밝은 표정으로 지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 기관장 김용현(68) 씨가 17일 케냐 몸바사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최근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현지시각) 금미호를 타고 몸바사항에 도착한 뒤 김대근(55) 선장과 함께 피랍 상황 등에 대해 케냐 보안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전 10시 배에서 내렸다. 김 씨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외교관의 휴대전화를 빌려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피랍기간에 해적으로부터 구타당하고 말라리아까지 걸려 고생했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 씨는 선박대리점 사장인 김종규(58) 씨가 운영하는 시내 한 식당에서 이한곤 주 케냐 한국 대사, 연합뉴스 기자 등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도 시종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피랍기간 금미호의 잔여 유류량을 속였다는 이유로 해적에게 3차례나 끌려가 총살 위협을 받기도 했던 김 씨는 피랍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김 선장이 이날 점심식사 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당뇨약과 피부발진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과는 달리, 김 기관장은 본인 건강에 별 문제가 없다며 검진을 받지 않았다. 김 씨는 이어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김 선장, 그리고 현지 지인과 함께 현지 맥주를 곁들이며 저녁을 먹고 시내에 있는 숙소 호텔로 돌아감으로써, 석방 후 육지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 씨는 다음날인 16일 오전에는 몸바사항 부두에 접안해 있는 금미호로 가 선박의 시설 파손 현황을 살펴보며 시간을 보냈다. 금미호에서 10여 년 간 조업한 김 씨는 선령이 40년이 넘은 금미호를 수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술자여서 김 선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날 저녁 역시 같은 식당에서 김 선장, 선박대리점 김 사장과 함께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다른 지인이 동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씨는 저녁 식사 후 호텔로 돌아갔지만 17일 오전 2시25분께 숙소인 몸바사 캐슬로열호텔 4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4개월 간 해적으로부터 갖은 고초를 견뎌냈던 김 씨가 너무도 허망하게 삶을 마무리한 순간이었다. 이한곤 주 케냐 대사는 "68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신 분이였는데 갑자기 유명을 달리 하시게 돼 안타까울 뿐"이라며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케냐 경찰에 요청하고 현지에 우리 경찰영사 등 공무원 3명이 남아 있으며, 장례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사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