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중소기업 신용평가 능력 높여야” _백_krvip

우리나라 은행들이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부터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 대출의 수익기여도 저하에 따른 대책마련 필요'라는 보고서에서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은행들의 신용평가 능력이 다소 떨어져 위험도에 맞는 적절한 프리미엄을 대출이자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은행의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개별은행 데이터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 가계대출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 마진이 낮은 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부동산시장 안정화 추세 등으로 시장확대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대기업대출 역시 지속적으로 줄어 은행 전체 대출의 5% 미만에 머물고 있는 만큼 결국 중소기업 대출을 제대로 공략해야 이익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향상을 위해선 은행들이 기업현장 전문가를 대출심사팀에 채용하고, 기업 정보 수집과 분석을 위한 인력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