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은행장 ‘리먼’ 인수 시도 책임 추궁 _내기 스타 비행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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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우리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하마터면 '리먼 브라더스'를 인수할 뻔한 산업은행장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는 민유성 산업은행장에 대한 성토장이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파산이 임박했던 리먼 브라더스를 산업은행이 왜 인수하려 했는 지에 대해 집중 질타했습니다. <녹취> 김효석(민주당 의원) : "리먼을 인수했더라면 파산은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도대체 맞는 얘기에요?" <녹취> 이종구(한나라당 의원) : "민 행장은 리먼 패밀리에 해당하는 사람이라 모럴 해저드의 가능성이 높단 말이에요." 민 행장이 보유했던 리먼 브라더스 스톡옵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은 민 행장이 리먼 브러더스 재직 시절 모두 6만 주의 스톡옵션을 받기로 했다며, 리먼 인수에 성공할 경우 스톡옵션을 포기한다는 의사도 서면이 아닌 구두로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출석한 국회 정무위에서는 민 행장 문책론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해임에 상당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녹취> 전광우(금융위원장) : "즉답하기엔 어렵다. 내용 파악해 보겠다." 논란이 커지자 민 행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민유성(산업은행장) : "산업은행이 이미 공공기관이고 제가 공직자인데 그게 가능한 구조가 전혀 아니거든요." 민 행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리먼 브라더스 인수 시도 배경을 놓고 또 한 차례 격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